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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인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Vol. 2
작성자 DINPOST (ip:)
  • 작성일 2018-03-27 1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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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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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히스토리 와인의 기원부터 그리스, 로마 시대까지에 이어 두번째로 준비한 와인 스토리는 중세시대부터 현대의 와인 히스토리로 꾸며집니다. 와인 역사에서 필록세라라는 진드기의 공격으로 현대의 와인이 생산 위기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와인이 더 값진 술로 느껴지는데요. 요즘같이 따뜻한 날엔 향미 깊은 묵직한 와인도 좋지만 가볍고 산뜻한 스파클링 와인을 챙겨 피크닉을 나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인과 함께 할 즐거운 경험을 상상하며 와인을 평소에 즐겨마시는 분들께, 혹은 와인의 매력에 이제 곧 빠지게 될 분들께 더욱 흥미로운 글 읽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중세시대부터 현대 와인까지



중세 유럽의 와인


중세시대에는 유럽 전역에서 포도가 재배되었다. 1,000년에서 1,300년까지 인구가 2배 이상 늘었고, 와인 수요도 비약적으로 늘었다. 도시의 성장과 무역의 확대와 더불어 부유한 중산층과 상인들은 기존의 교회와 귀족 계급과 더불어 거대한 와인 소비 시장을 형성하였다. 영국은 자급자족하기에 와인 소비 규모가 상당하여 와인 수입에 대부분을 의지하였다. 이는 프랑스를 비롯한 많은 와인 공급 국가들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게 하였다.




프랑스의 포도밭, 출처 : 프랑스 관광청 공식사이트




로마제국이 쇠퇴하고 기독교가 중세 유럽을 지배하게 되면서 포도 재배와 와인의 거래는 감소하게 되었지만, 카톨릭의 생산주로 와인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교회에서 직접 포도나무를 재배하여 그 명맥과 전통이 유지되었다. 수도원은 풍부한 노동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질 좋은 와인을 제조하기 위해 많은 방법들이 연구되었다. 와인 양조와 관련된 서적이나 증거들은 수도원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베네딕틴 수도회(Benedictine)와 시토 수도회(Cistercian)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가장 거대한 와인 생산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특히 베네딕틴 수도회는 샴페인을 최초로 발견한 돔 페리뇽(Dom perignon)이 속해 있어 베네딕틴 수사들은 그 때 당시 프랑스 상빠뉴 지방뿐만 아니라, 부르고뉴, 보르도, 독일의 라인가우 등지에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었다.




돔 페리뇽 본사 입구에 있는 돔 페리뇽 동상,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수도원에서 만든 와인은 교회 의식에 필요한 수요를 충당하고도 남아,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에 따른 수입이 상당했다. 또한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이 가장 큰 취미었기에 더 나은 품질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에 따라 양조학은 상당히 발전하게 되었고, 수도사들이 생산한 와인은 유럽 전체로 퍼져 나가 성찬주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와인 소비에 많이 이용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물 대신 와인을 식사 때 마셨다. 와인은 주로 오크통에 보관되었지만 숙성을 하지 않아 대부분 영한 와인을 많이 마셨고, 알코올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자 물과 희석해서 마셨다.




근대의 와인


16~17세기 유럽 와인 생산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이 100년 전쟁을 치르는 사이 스페인의 와인이 유럽에서 명성을 쌓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17세기 네덜란드는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유럽의 와인 무역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유럽 최대의 와인 강국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주요 시장을 형성하고 포도 재배지를 확장시켰을 뿐 아니라, 와인의 보존 기간을 연장시키는데 이바지하였다. 17세기 말은 30년 전쟁, 기록적인 흉년 등으로 유럽 와인 생산업자들에게는 힘든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와인 무역에 힘쓰면서 많은 성장을 하였다.




와인 숙성에 사용된 오크통, 출처 : 위키피디아




여기에 덧붙여 17세기에는 코르크가 등장하였다. 코르크가 등장하면서 와인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코르크에 송진을 발라 암포라를 봉인했었는데, 이 방식이 17세기에 새롭게 부활하였다. 코르크는 유연성이 뛰어나고 젖으면 팽창하기 때문에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르크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와인 보관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16세기부터 시작된 유럽인의 탐험 정신과 팽창주의는 전 세계로 와인이 뻗어나가는데 큰 일조를 하였다. 이로 인해 전 세계로 포도 재배의 확산 속도는 엄청 빨랐다. 1520년대 초반 멕시코에서 시작된 포도 재배는 1530년 페루, 1540년 칠레를 거쳐 1557년 아르헨티나로 확산되었다. 16세기 프랑스에서 종교박해를 피해 이주한 위그노들을 비롯해 영국과 네덜란드는 미국 와인 역사의 시초를 마련하였다. 지금 우리가 신대륙이라고 일컫는 와인 생산국들의 대부분은 바로 구대륙에서 넘어간 개척자들이 이룩한 것이다. 17세기에는 남아프리카, 18세기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전파되었다.




현대의 와인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던 와인 산업은 필록세라(Phylloxera)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필록세라는 포도에 자생하는 진드기의 일종이다. 이 해충은 포도뿌리를 손상시켜 병들게 만드는데, 미국 종 포도는 필록세라와 지내면서 내성이 생겨 쉽게 죽지 않았지만, 유럽 종 포도는 이 해충의 침투를 받자마자 죽기 시작하였다. 이 해충으로 인하여 와인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고, 이로 인해 대체하는 술로 스코틀랜드 위스키가 인기를 끌었다.




필록세라에 감염된 포도잎, 출처 : 위키피디아




필록세라로 인해 수 많은 유럽 와이너리가 피해를 입었고, 대처방법으로 나온 것이 미국산 포도나무의 대목을 프랑스산 포도나무 줄기에 접붙이기를 하여 해결하였다. 1881년 보르도 국제회의에서 접붙이기를 유일한 대응방법으로 공표하면서 다시 포도재배가 시작되었고, 1900년 지나서는 프랑스 포도밭의 반 이상이 미국산 포도나무 뿌리를 지니게 되었다.


1,900년대 이후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와인의 생산 체계가 확립되었고, 다양한 와인 제조 방식으로 인하여 와인 생산업은 발전하였다. 또한 와인 수요자들의 증대와 더불어 까다로운 입맛을 맞춰가면서 와인 수는 꾸준히 증가하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연구의 실험 결과, 와인이 건강에 이롭고 적당량 섭취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 전 세계 약 50개국에서 850만 헥타르의 포도농장에서 연간 약 250억병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with. winer

 

전 와인동호회 운영자, 와인강사

 

와인은 항상 나에게 연구 주제를 주어준다.

와인은 사람, 음식, 분위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순간을 준다.

와인과 함께하는 그 때를 항상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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