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PORTER Vol.1
엮은이 미스터 포터 편집부
옮긴이 이민경
판형 198*139
페이지 266쪽
발행일 2018년 3월 5일
출판사 그책
출판사 서평
남성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질서, 미스터 포터
패션에 관심 있는 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름 미스터 포터Mr Porter. 아직까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왠지 해리 포터도 생각이 나고 사람 이름(포터 씨?)인가 하겠지만 이는 현재 남성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영국 온라인 편집숍의 이름이다. 글로벌 명품 시장 매출 규모에서 LVMH 그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의 리치몬드 그룹이 미스터 포터가 속한 육스 네타포르테 Yoox Net-a-Porter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이들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된다.
하고많은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유독 미스터 포터가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남다른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세련된 안목으로 선택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취급할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그들만의 강력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옷을 소개하고 파는 게 다가 아닌, ‘이야기’로 전 세계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그들이 배송을 가는 나라는 자그마치 170개국에 이르고, 사이트의 월 방문자 수는 250만 명에 이른다).
수준 높은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인 콘텐츠의 향연
미스터 포터 편집진이 엄선한 콘텐츠를 세 권의 책으로 만나다
이 시대의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지침서
추천글
“미스터 포터는 마치 스타일 좋은 큰형이나 세상과 옷장에 대해 현명한 지혜를 갖춘 삼촌, 그리고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이는 개인 비서를 모두 합친 누군가에게 카운슬링을 받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고급스러운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LA 타임스
“미스터 포터는 남성들의 세련된 스타일 지침서다.” 파이낸셜 타임스
“미스터 포터는 빠르게 흘러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모든 남성들이 놓치지 말고 클릭해야 할 목적지나 다름없다. 이는 비단 디자이너 의상과 액세서리에 관한 뛰어난 큐레이팅 감각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에게 가르침과 영감을 주는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까닭이다.” GQ
목차
들어가는 말
타이니 템파
스마트한 오피스 스타일
스웨트셔츠
차 안에서 듣기 좋은 노래
데이미언 루이스
완벽한 시계
나이트 아웃
데이비드 호크니
숄칼라 카디건
퍼퓸 지니어스
히데토시 나카타
보머 재킷
어빈 웰시
선데이 걸
존 퍼슨
폴로 셔츠
스타일 아이콘
매슈 디어
그리즐리 베어
찰스 슈만
제이슨 서디키스
특별한 집을 위한 열 가지 디자인
디플로
빈센트 카세이저
니트 타이
앨런 리치
알아두면 좋은 요령
핫 칩
피코트
메건 마클
록의 전설들
미스터리 제트
트위드 재킷
열 대의 전설적인 슈퍼카
바이커 재킷
옮긴이의 말
주
감사의 말
도판 저작권
본문 중에서
p.11-12
스웨트셔츠는 옷장의 캐주얼한 아이콘이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디자이너가 이 면 니트의 무궁무진한 버전을 만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스웨트셔츠는 20세기 초반 운동선수를 위해 처음 선보여졌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탄생한 브랜드 러셀 애슬레틱Russell Athletic이 지구상의 이 위대한 발명품을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다. 1926년 이 회사의 오너가 미식축구 연습을 하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그 팀이 주로 입곤 했던 울 저지보다 가렵지 않고 가벼우며 움직임이 편한 면 소재의 스웨트셔츠를 만든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옷이 탄생했고, 주로 운동 전이나 시합 전후 선수들에게 널리 입혀졌다. 부드러운 표면은 팀의 상징이나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했고, 이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 클래식 '스웨트셔츠'
p.48
그의 취향 또한 진화를 거듭해왔다. 패션에서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그리고 장인 정신까지 다양하다. “그것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잖아요.” 세계를 돌며 여행을 해온 그는 요즘 모국을 새롭게 발견하는 중이다. 멀리 떨어진 남쪽의 오키나와에서부터 서서히 북쪽으로 이동하는 동선으로, 그는 일본 마흔일곱 개 현의 예술과 공예, 사당, 절, 료칸 등을 샅샅이 뒤지는 데 최근 몇 년을 보냈다고 한다. 우리가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아직 가보지 못한 여덟 개 현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 룩 '히데토시 나카타'
p.107
집에서 멋진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아니면 단지 기분 전환을 위해서라도―1941년생 슈만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술 몇 병이면 충분합니다. 단 질적으로 좋은 것을 선택하세요. 진과 보드카를 베이스로 많은 칵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바텐더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그가 전하는 규칙은? “바 뒤에서는 절대 마시지 마세요.” - 전문가 '찰스 슈만'
p.150
장인어른을 만나는 건 ‘미래에 비참한 녀석으로 보이지 않을 남자’의 지위를 얻기 위한 면접이다. 장인이 꺼내는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담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의 여자가 버들가지로 만드는 바구니를 제작하는 일을 해온 장인 밑에서 자랐다면, 마음속에서 절로(?) 우러나오는 즐거움과 호기심을 최대한으로 모으고 모아 장인이 해온 일을 치켜세우도록 하자. 만약 북극 지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자작나무 바구니를 왜 염색한 호저 가시로 장식하는지와 같은 도통 까마득한 질문이 나온다 해도, 답을 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알아두면 좋은 요령 '장인어른과 친해지는 법'
p.219
앵거스 영의 깁슨 SG
SG는 깁슨 사에서 레스 폴 모델의 하나로 디자인된 것이었고, 실제로 초기 모델은 헤드스톡에 레스 폴 시그니처 로고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SG는 기타리스트 레스 폴의 취향에 맞지 않았고, 그는 나중의 버전들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프렛102 수가 많게 되도록 만들어주는 날씬하며 빠른 넥 부분을 가진 이 가벼운 기타는 시대를 매우 앞서간 것이었다. 작은 손을 가진 앵거스 영Angus Young에게 슬림하게 빠진 넥은 더욱 매력적인 요소였다. 그의 첫 SG(알려진 바에 의하면 1967년도)는 습기(땀)가 들어가 완전히 손상되었고 다른 것으로 교체해야 했다. 이는 무대 위 그의 익살스러운 연주를 생각했을 때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무대 위를 전력 질주하거나 드럼단을 뛰어오르거나 바닥에서 가짜 발작을 일으키는 등(들리는 바에 의하면 맨 처음에는 자신의 발에 걸려 넘어져 그 당혹감을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똑바로 서 있을 때가 없고, 늘 자신의 기타와 함께 흠뻑 젖어 있다. - 리포트 '록의 전설들'
p.240
패션과 건축, 가구, 차, 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나의 스타일’입니다. 옷의 존재 가치와 목적이 ‘옷’ 자체가 아니라 그 옷을 입는 ‘사람’에게 있듯이 말이지요. 그리고 스타일은 한때의 유행을 좇거나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환경의 부산물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 콕 집어 설명할 수도 없지만 우리가 보낸 시간, 즉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과의 추억, 뜨거운 열정을 바친 일과 사랑 속에서 조금씩 우리 안에 쌓이고 피어나는 미묘한 것들. 그렇게 각자의 빛깔로 뿜어내는 향기가 바로 자신만의 스타일이요, 취향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개
엮은이
미스터 포터 편집부
미스터 포터는 세계 최고의 멘즈웨어와 편집 콘텐츠가 결합된, 남성 스타일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다. 네타포르테 NET-A-PORTER에서 파생된 이 온라인 편집숍은 랑방 Lanvin, 메종 키츠네 Maison Kitsune, 아페세 A.P.C.,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처치스 Church’s 등 300개가 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취급하며 매일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제품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1년에 여섯 번 '미스터 포터 포스트The Mr Porter Post'를 발행하고, 주간 온라인 매거진 '저널The Journal' 등을 통해 특유의 신사답고 세련된 안목으로 현대 남성이 갖추어야 할 클래식한 스타일에 관해 뛰어난 조언을 제공한다.
옮긴이
이민경
어린 시절 홍콩에서 영국 학교를 다녔고,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를 졸업했다. 잡지 '신디더퍼키' 공채로 입사, 스타일 H, 인스타일을 거치며 패션 에디터로 11년간 일했다. 현대카드로 이직해 마케팅 관련 일을 했고, 그 후 글로벌 패션 하우스의 홍보와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는 일본으로 건너가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 브랜드에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칼럼을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