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OP
“뉴노멀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B>가
크고 작은 ‘가게’를 주제로 다룬 새로운 단행본
사양 170x240mm
페이지 287쪽
출간일 2021년 1월 20일
출판사 비 미디어 컴퍼니
책 소개
Q. 작년 가을에 발행한 <더 홈>에서 집이라는 건 ‘왜 사는가’라는 인간 삶의 원천적 목적과 맞닿아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렇다면 지역마다 자리하는 크고 작은 가게들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을까요?
A. “집이 ‘나라는 사람은 누구고, 내 가족은 어떤 사람들인가’라는 걸 자각하는 공간이라면, 숍은 다른 사람을 알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의미를 지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나답고자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을 알고자 하는 것이 결국 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평행선 같은 욕구니까요. 다른 사람의 집이나 개인 공간을 방문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거리에 있는 다양한 가게를 통해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타자의 공간을 경험하는 겁니다. 나 아닌 누군가의 공간으로, 곧 그 사람의 삶 속으로 한 번쯤 들어가보는 경험이 상업 공간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셈이죠.”
Q. 좋은 가게, 좋은 상공간을 가늠하는 기준도 그 정의와 연결되어 있나요?
A. “우리가 좋은 브랜드를 경험했을 때 어떤 성향과 캐릭터를 지닌 사람으로 여기듯 특정 인물이 운영하는 상공간에도 그 느낌이 드러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이라면 누군가의 다이닝 룸을,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매장이라면 누군가의 드레스 룸이나 응접실을 연상하도록 하는 거죠. 이게 꼭 주거 공간처럼 인테리어를 꾸민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그런 상상으로 이끄는 공간에 사람은 본능적으로 끌릴 수밖에 없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상공간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려보면 대부분이 은연중에 집이 갖는 아주 사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을 거예요. 아마 이번 <더 숍>에서 소개하는 많은 숍들의 공간 역시 누군가가 사는 공간으로 떠올려본다면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CONTENTS
1. SPECIFIC STORIES
: 기존의 멀티 콤플렉스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하이브리드 숍은 그것이 공간이든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든 서로의 맥락을 연결하는 스토리에 집중한다.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것뿐 아니라 오너의 관심과 애착, 소비 관념이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공간에 풀어놓으며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p16 생각하는 방식을 통한 특별한 소비
블루 마운틴 스쿨 Blue Mountain School
p30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 스페이스
스콰트 Skwat
p42 미디어와 문화를 담아낸 공간
브레인 데드 스튜디오스 Brain Dead Studios
p54 And more
개더 Gather
오브젝츠 오브 유즈 Objects of Use
마르크탈레 노인 Markthalle Neun
리프마니아 Leafmania
식스티세컨즈 라운지 60Seconds Lounge
레디 투 웰니스 Ready to Wellness
문 주스 Moon Juice
올더 브라더 Older Brother
2. THE INTERPLAY
: 삶에 이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숍의 목적은 생산자와 판매자, 그리고 소비자 간의 관계 맺음을 통해 서로의 삶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데 있다.
p76 자연의 일생을 표현한 공간
이트립 소일 Eatrip Soil
p88 한국의 아름다움이 깃든 여백
모노하 한남 Mo-No-Ha Hannam
p100 And more
개더 Gather
오브젝츠 오브 유즈 Objects of Use
마르크탈레 노인 Markthalle Neun
리프마니아 Leafmania
식스티세컨즈 라운지 60Seconds Lounge
레디 투 웰니스 Ready to Wellness
문 주스 Moon Juice
올더 브라더 Older Brother
3. PERSONAL TASTE
: 사적 취향에 따라 고른 물건으로 가득한 숍은 오너의 철학을 담는 아카이브나 다름없다. 이들 숍은 소비자에게 오너의 머릿속을 유영하는 경험을 안겨주는데, 이는 오너가 구축한 독자적 세계가 공간에 켜켜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p120 발견과 아이디어가 일군 서점
리버리아 Libreria
p132 노매드를 실천하는 편집숍
다크랜즈 Darklands
p144 And more
페르세포네 북스 Persephone Books
홉 번즈 앤 블랙 Hop Burns & Black
프레젠트 앤 커렉트 Present And Correct
페이퍼 앤 티 Paper & Tea
하드 왁스 Hardwax
가르드 Garde
브룸 스트리트 제너럴 스토어 Broome St. General Store
쿠사무라 도쿄 Qusamura Tokyo
알코브 Alkov
사운즈굿 Sounds Good!
블록 숍 Block Shop
4. SPIRIT OF THE TIMES
: 삶에 이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숍의 목적은 생산자와 판매자, 그리고 소비자 간의 관계 맺음을 통해 서로의 삶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데 있다.
p170 나 자신과 가장 밀접한, ‘영혼’이 담긴 곳
무아치 Muachi
p182 일상과 창작이 서로의 양분을 흡수하며 함께 자라는 집
도이치 슈피리투오젠 마누팍투어 Deutsche Spirituosen Manufaktur
p194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공간
히스 세라믹스 Heath Ceramics
p206 And more
카이트 Keit
퀸 케라미크 Kühn Keramik
아르티에이치 숍 Rth Shop
이스 라이브러리 Eath Library
엘더 스테이츠먼 Elder Statesman
하쿠지쓰 Hakujitsu
꽃술 Kkotssul
5. BRAND
: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은 철학과 미학을 담는 그릇이자, 혁신을 도모하는 실험실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 소통하는 아지트로 기능한다.
Freitag p224 | Rapha p228 | Aēsop p230
Maison Kitsuné p234 | Monocle p236 | Vans p238
Ikea p242 | Muji p244 | And more p246
6. STORY
Tendency p254
Interview: Gildas Loaëc p260 | Alasdair Fenning p263
Jiho Sohn p266 | Taijip Kim, Chris van Duijn p270
Essay p273 | My Favorite p27
출판사 소개
매거진 <B>를 출판한 비미디어컴퍼니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다. 브랜드가 지닌 철학은 물론 숨은 이야기와 감성, 문화까지 감각적으로 담고 있어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2011년 11월에 창간하여 지금까지 패션, 라이프스타일, 테크, 도시 등 80여 개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소개해왔다. (www.magazine-b.com)